쪽지와 함께 난간에 묶인 채 유기된 반려견...'어떤 사연이길래'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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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wale Council

 

천진난만하게 생긴 레브라도가 난간에 묶인 채 유기되자 해당 지역 사회 평의회는 주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다.

유기견과 함께 남겨진 쪽지에는 개의 장난스러운 행동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지 않았던 이 노령견에게 남겨진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여보세요, 제가 착하게 지내지 않자 10년 만에 내 주인이 참지 못하고 나를 버려서, 그가 나를 발견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으니 나를 데려가 주시지 않으렵니까?"

"나를 보살펴 줘서 고마워 불편하게 해서 미얀해" 

▲사진=Swale Coucil

평의회는 견주를 찾기 위해 수소문을 시작했고 가족들이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견주의 가족들은 견주가 개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평의회 대변인에 따르면 견주의 계획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족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개를 데리고 가겠다고 요청해 왔다고 한다.

지역 평의회는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더 이상 키우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난간에 묶어서 유기하지 말고 올바른 방법으로 다시 돌려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대변인은 이어"견주와 반려견의 사이가 안 좋다고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니다.

"재 입양시키는 것이 마지막 선택이지만 최선의 방법은 아니므로 견주의 생각을 확인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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