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내 수소충전소 준공…주요시설로 국회 이어 2번째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8-31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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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내 수소충전소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하비엔=홍세기 기자] 정부청사 내에 첫 수소충전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이 이날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청사 내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가 주요시설로는 국회에 이어 두 번째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수소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홍정기 차관도 “미래차 충전소 현장지원팀과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 등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청사 내 수소충전소 구축은 관계부처 간 협업으로 1년 안에 완료됐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실시계획 변경과 입지선정에 힘을 모았다. 또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설비 등의 부품 수급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했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사업예산 15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았다.

이번에 준공된 정부청사 내 수소충전소는 하루 6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12시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수소충전소 설치로 행복도시 내 수소차 보급이 대폭 확대될 뿐 아니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이점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연구용 8개소를 포함해 총 45개소이며,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계속 확대해 2022년까지 총 310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수소충전소가 위험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구축단계에서 정밀 안전진단과 이중 확인을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안전체험교육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이 직접 수소의 안전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홍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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