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측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유니폼 장면 모두 삭제, 간호사 분들께 사과"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0-07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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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 속 논란이 된 간호사 유니폼 장면을 모두 삭제한다.

 

7일 YG는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YG는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속 제니가 착용한 의상이 '간호사 복장'으로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는 간호사 복장을 착용하고 타이트한 스커트에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이에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5일 입장문을 내고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라고 토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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