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 세계 최고 경주마 시상 ‘론진 어워드’에 이름 올리나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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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론진·국제경마연맹 주최 ‘론진 어워드’ 개최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 유력 수상후보로 기대감 ‘업’

[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세계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거머쥘 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25일(영국 현지시간) 스위스 시계브랜드 론진과 국제경마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경주마 시상식인 ‘론진 어워드’에서 ‘닉스고’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론진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경주마와 기수를 발표해 시상하는 행사다. 론진 경주마 랭킹을 기반으로 선정되는 수상마는 전 세계 주요 대상경주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와 순위가 매겨진다.

 

▲ 닉스고의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장면. [사진=브리더스컵] 

 

‘닉스고’는 현재 론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마인 ‘아다야’ ‘미쉬리프’ ‘세인트 마크스 바실리카’가 단 1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한 ‘닉스고’는 국산 경주마 생산 기반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발굴한 수말이다. 2020년 출전한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에서는 킨랜드 경마장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해 국제 레이팅 119점으로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세계 최정상급 무대인 ‘페가수스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2월에는 세계 최대 상금이 걸린 ‘사우디컵’에 초청받아 원정 출전에 나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온 ‘닉스고’는 대상경주 3연승을 달성해 ‘브리더스컵 클래식’ 자동 출전권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닉스고’를 발굴·성장시킨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TF 부장은 “그간 터프(잔디주로) 경주마들이 세계랭킹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더트(모래주로) 경주마인 ‘닉스고’의 활약은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상황이다”라며 “향후 한국의 말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닉스고’가 이번 수상을 통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론진 어워드’는 25일 오후 2시(한국시간 밤 11시) 론진과 국제경마연맹(IFHA)의 SNS를 통해 생중계되고, 한국마사회는 마사회TV와 경마방송 KRBC채널을 통해 시상식 라이브 관람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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