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원에이치' 피원하모니 입덕 위한 필수 지침서(ft.유재석·정해인)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9-21 1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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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K팝 아이돌의 세계관을 담은 장편 영화 '피원에이치'가 첫 선을 보였다.

 

영화 '피원에이치(P1H):새로운 세계'(이하 '피원에이치')는 분노와 폭력성을 극대화하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 알카이드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 가을 데뷔를 앞두고 있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보이그룹 P1Harmony(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담았다.

 

 

의문의 비행물체가 등장, 비행물체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바이러스를 발포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들은 폭력적으로 변해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이기 시작한다. 인류 재앙의 시작이다.

 

'피원에이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각각 담아내며 스토리를 완성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의 각 캐릭터와 전사를 설명, 영화적으로 본다면 프로롤그를 그린 격이다. 그렇기에 상업영화로서 보게 된다면 정작 알맹이가 없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될 것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가 폐허가 되기까지 과정과 과거를 통해 피원하모니 멤버들의 캐릭터가 다채롭게 그려진다. 현재 폐허가 된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바이러스를 발포하는 드론을 잡는 리더 '한'(정진영)을 중심으로 테오(사냥 실력자), 종섭(천재적인 엔지니어), 면역력을 가진 생존자 소울이 만난다. 이들은 한을 따라 알카이드(북두칠성을 이끄는 희망의 별)의 신호를 받고 동쪽으로 길을 떠나게 된다.  

 

 

장면과 분위기가 전환된 후 과거 서울에서 지웅과 기호가 기억을 잃은 채 들판 한가운데에서 눈을 뜬다.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한'을 만난 지웅과 기호는 각각 반지(지웅/사물 파괴능력)와 시계(기호/시공간 이동능력)를 받고 자신들의 능력을 발견한다. 여기에 '한'은 사조성(악마의 별)을 쫓으라는 조언과 함께 사라지고 이들은 '가면유령'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미래(현 2020년)로 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2020년 춤을 좋아하는 인탁은 호랑이 댄스 사부(최여진)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던 중 의문의 바이러스 공격을 받는다. 감염자들로부터 도망치던 인탁은 건물에서 떨어졌으나 신체 재생능력으로 자신이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 인탁을 '한'이 어느 숲으로 데려가고 그 곳에서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처음 만난다.

 

피원에이치는 선택받은 아이들(피원하모니)이 하나로 모이며 본격 시작을 알린다. 각 시대마다 깔리는 OST 역시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가창하고 참여하며 앞으로 피원하모니가  어떤 장르를 하게 될지 힌트를 안긴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폐허가 된 광화문 거리에 등장하는 'Sweet Memories'는 보컬 기호가 작사에 참여했고 직접 부른다. 기호는 좋았던 과거를 추억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평화롭게 살던 시절의 세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쓸쓸하게 전달한다.

 

 

과거 기호와 지웅이 기억을 잃고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고 쫓기는 장면에는 레트로풍의 '어떡하라고'가 등장한다. 유쾌한 곡의 분위기는 폐허가 되기 전 상황이지만 혼란스러운 기호와 지웅의 상황에 딱 맞아떨어진다.

 

마지막으로 채윤은 캠핑장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먹기 위해 10인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는 친구들의 못된 장난이었고, 채윤의 서러움과 고독함을 표현한 'Alone'은 보컬인 테오와 래퍼 종섭이 불렀다. 영화 말미 등장하는 피원에이치의 데뷔 트레일러는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안정적인 연기 실력과 액션 연기까지도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국내로 돌아온 창 감독은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부터 별의 전설까지 SF 세계관을 감각적인 연출로 스크린에 구현했다. 안내자 '한'으로는 정진영을 필두로 설현, 유재석, 정해인, 정용화 등이 카메오로 등장하며 재미를 더했다.

 

런닝타임은 99분, 개봉은 10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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