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폭언에 폭행까지 '직장 내 괴롭힘' 논란…피해 직원 외부기관에 신고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8 16:50:41
  • -
  • +
  • 인쇄
▲한국전력공사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국전력공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20년째 한전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한 한전 직원이 ‘직장 내 갑질’을 호소했다.

해당 직원은 직속 상사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며 갑질 사례 등을 공개했다. 가해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력을 당했으며, 수개월째 이유 없는 야근과 주말 근무를 서야 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x끼야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며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무리한 사유로 트집을 잡고 폭언과 함께 손으로 등을 때리거나 보고서를 말아 이마를 가격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벽까지 일을 시키는 등 야근을 강요하고 나를 포함한 차장들 모두가 몇 달간 야근을 해보지 않은 날이 거의 없다”며 “가해자가 ‘니가 집에서나 가장이지 회사에서도 가장인줄 아느냐’며 프린트를 출력해 뛰어다니라고 지시했다”고 분노했다.

한전은 해당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한전 관계자는 ‘하비엔’과의 통화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피해 직원이 외부 기관에 해당 사실을 신고해 이를 이첩 받아 담당 부서에서 상담과 진상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