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 회사 주차장 비밀공간에 '슈퍼카' 수집…메리츠 "주차비 내 문제 안돼"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4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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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차량만 페라리 F8스파이더·롤스로이스 고스트·벤틀리 뮬산
메리츠 관계자 "조 회장이 주차비 내고 주차장 이용 중…문제 없다"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 (사진:연합뉴스)
[하비엔=홍세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의 슈퍼카 수집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슈퍼카들은 본사 건물 주차장에 셔터로 비밀 공간을 만들어 개인 주차장처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 측은 조 회장이 개인적으로 주차비를 내고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명을 내놨다.


24일 모 매체는 조정호 회장의 슈퍼카 수집 루머에 대해 확인하고 해당 차량들이 메리츠타워 주차장 비밀공간에 보관되고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리츠타워 지하주차장에 차벽으로 둘러싸인 ‘비밀공간’이 있으며, 이 공간 안에는 값비싼 슈퍼카들이 다수 주차돼 있었다.

관련 업계나 메리츠 내부에서는 본사 사옥에 비밀 주차공간이 있으며, 여기에 수 억원을 호가하는 조 회장의 슈퍼카들이 주차돼 있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돌고 있었으나 확인되지 않았던 사안이다.

하지만 해당 매체에서 취재한 결과 비밀 주차공간에 총 4대의 슈퍼카가 있음을 확인했고, 제조사와 모델명이 확인된 차량은 페라리 F8스파이더, 롤스로이스 고스트, 벤틀리 뮬산 등 3대이며, 나머지 1대는 멕라렌 혹은 아우디 차량인 것으로 추정했다.

조 회장의 이 비밀 주차장은 메리츠타워 지하 4층에 위치해 있다. 다른 층의 주차공간을 기준으로 약 1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어 확인된 4대 차량 외에 추가로 최대 6대 이상의 슈퍼카가 주차 가능한 상황이다.

확인 된 차량의 가격대 만으로도 약 13억6000만원에 달하며 나머지 1대도 가격이 최소 수 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 매체는 판단했다.

또 해당 비밀 주차공간 내에 확인되지 않은 차량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차량 가격만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조 회장의 슈퍼카 수집 취미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라면서도 슈퍼카들을 자기 집도 아닌 공적인 장소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하비엔’과의 전화통화에서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주차비를 내고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적인 공간에 보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집 등에 공간이 없으면 이용할 수 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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