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벤처투자펀드 조성액 3.6조 돌파…서울 창업생태계 선도 기관 ‘우뚝’

박희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6: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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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자기업 M&A 등을 통해 올해에만 7건 Exit, 선순환의 원년
우수한 직·간접투자 및 회수성과 바탕으로 ‘투자-회수-선순환’ 체계 확립
▲ 사진: SBA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조성한 벤처투자펀드의 조성액 규모가 3.6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2008년부터 서울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펀드에 지속적으로 출자해 온 SBA는 2018년부터 서울시의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 조성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펀드를 함께 조성·운용한 SBA는 올해 총 8,896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면서 현재까지 출자한 펀드가 총 87개, 누적 펀드 조성액 규모는 3.6조원을 넘어섰다.

 

 

 

서울市 미래혁신성장펀드가 서울형 혁신성장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데 목적을 갖는다면, SBA 펀드는 초기·사회투자·여성창업·글로벌 진출 등 공공 정책 목적 펀드 조성을 통해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출자 분야를 살펴봐도 액셀러레이팅(창업초기), 사회투자(Impact), 여성 및 대학창업, 역외펀드(offshore) 등의 분야로 이동 중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SBA가 자체 기금 출자에 더불어 서울시 출자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서울시 벤처투자생태계의 균형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자금 투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BA 펀드 운용 성과를 살펴보면 청산되었거나 현재 회수 기간 중에 있는 8개 펀드가 Multiple 2.5배를 달성, 출자금 220억원 대비 543억원을 회수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회수한 재원은 다시 펀드 출자 등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SBA는 펀드 조성을 통한 간접투자뿐 아니라 초기 우수 창업기업 대상 지분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M&A 등 다양한 지분회수(Exit) 케이스를 만들어내면서 ‘투자→회수→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다졌다. 올해 들어 Exit한 7건의 Multiple은 2배로, 총 26억원을 회수했다.

 

특히 ㈜띵스플로우(챗봇 서비스 ‘헬로우봇’ 운영사)와 ㈜스트리스(고정밀 지도 제작사)는 각각 크래프톤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형 기업과의 M&A를 통해 Exit을 이뤘다 

 

SBA의 투자가 그 동안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높은 가능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이뤄져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SBA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회수를 통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태훈 SBA 창업본부장은 “SBA와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도시 Top5’로 서울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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