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샘김밥, 코로나19 위기 속 배달 매출로 불황 극복 노력

박희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3 1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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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기세가 2달째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국민의 건강은 물론 내수 경제에도 위기가 번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출이 하락하는 등 심각한 피해로까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1월 대비 2월 배달 매출이 60%나 상승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변화를 파악하는데 주요 사례로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얌샘김밥의 전체 매출 중 배달 매출 비율은 서울 A 지점 191%, 강원도 B 지점 190%, 경상도 C 지점 172%,, 전라도 D 지점 145%, 경기도 E 지점 140%, 충청도 F 지점 123%로 조사됐다. 기존 배달 매출 수치와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경계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 비중이 증가하는 등 ‘집콕’ 고객이 늘어나며 배달 및 포장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기존 배달 인기 메뉴였던 치킨, 족발 등 전문점 메뉴가 아닌, 얌샘김밥 메뉴와 같은 일상식(食)의 니즈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얌샘김밥의 메뉴는 야채 함량이 높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영양 밸런스가 좋고 건강한 분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점도 한몫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김밥, 분식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사 메뉴로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얌샘김밥의 배달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얌샘김밥은 코로나19의 위기를 배달 매출 상승의 기회로 삼아, 이번 위기 속 배달 매출을 높이기 위한 가맹점주 지원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분식 카테고리에서 평소 잘 진행하지 않는 반짝 할인 쿠폰을 지원해, 분식 영역 중 배달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 높은 배달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리뷰 이벤트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무상으로 공급한다. 얌샘김밥을 운영하는 ㈜얌샘 측은 “이번 배달 지원책은 일시적인 위기를 넘기기 위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매출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배달 및 포장 용기 연구도 지속해 점주와 고객이 더 편리함과 만족감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얌샘김밥은 KT와 공동 개발한 상권분석시스템으로 배달 및 포장 경쟁력을 더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얌샘김밥의 오랜 분식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정확한 상권 정보를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하며, 앞으로 배달 및 포장 매출이 강세인 생활권을 정확히 파악해 공략할 전망이다.

한편, 얌샘김밥은 위기를 곧 기회로 극복하는 면모를 보이며, 전국 가맹점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저력을 확인시켰다. 얌샘김밥은 예비 창업자를 응원하기 위해 1,000만 원 상당 창업 비용 지원(15평 기준), 인테리어 직접 시공, 신한은행 7,000만 원 대출 지원, KT 빅데이터 기반 맞춤상권분석 등 창업 관련 프로모션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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