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흔치 않은 2000년대 감성"...'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X천우희의 감성 무비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4-20 16: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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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극장에 오랜만에 감성 무비가 개봉한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청춘들의 이야기와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며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언론 시사 및 온라인 간담회가 개최, 감독 조진모,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참석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무비다.

 

연출을 맡은 조진모 감독은 "제가 영화라는 작업을 하면서 그간 어느 이야기에 있어서 어느 시퀀스, 상황을 나열하는 영화만 했다. 이번에는 길게 만들고 싶었다. 항상 기다림이 존재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말의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와 기다림을 연결 지은 계기에 대해서는 "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편적으로 만나지만 그게 만날 때마다 감성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사람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편지와 말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강하늘, 천우희의 호흡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감을 안겼다. 조 감독은 "캐스팅은 작가님의 힘이 가장 컸다. 작가님의 감수성과 감정이 배우님께 전달된 것 같다. 정말 불가능할 거 같은 꿈의 캐스팅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보다는 각본에 가장 오랜 힘을 할애해 주신 작가님과 잘 읽어주신 배우님들의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워했다.

 

영호로 분해 오랫동안 기다리는 강하늘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런 분위기와 톤을 가진 영화 대본을 오랜만에 만났다. 읽으면서 저의 옛날 연애편지를 처음 쓸 때의 설레임과 기대감이  회상됐다. 대본이 굉장히 흡입력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치닫는 감정이 소소하게 탁탁 터지는 것이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더더욱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공소희로 분한 천우희는 "저도 이 시나리오 읽었을 때 흔치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2000년대 감성이 느껴졌다. 잔잔한 느낌의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저는 에필로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영호의 기다리는 장면이 있으면서 그 에필로그가 방점을 찍게 해줬다. 책을 덮으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내가 소희를 하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조 감독은 영화에 담은 메시지를 묻자 "사람이 누군가와의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도착지점까지 가는 과정의 이야기, 그 사람에 대한 태도, 나만의 시각을 그렸다"고 전했다.

 

한편 강하늘, 천우희 그리고 강소라가 특별출연하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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