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우리도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 경험, 인종차별 반대"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3-30 16: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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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방탄소년단이 사회문제로 불거진 아시안 혐오 범죄에 목소리를 냈다.


30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낍니다"라며 해시태그 #StopAsianHate #StopAAPIHate 와 함께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은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라고 공감하며 가슴아파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라며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한인이 운영하는 스파에 연쇄 총격 사고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는 아시아인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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