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계약직 채용 과정서 면접관 '성희롱' 발언 논란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1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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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한 지원자에게 개인번호로 연락해 "회사 소개주겠다" 등
▲신협중앙회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신협중앙회 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이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떨어진 지원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회사를 소개시켜주겠다는 등의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신협중앙회 계약직 채용 면접 과정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이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는 지인의 이야기라며 지인이 신협중앙회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채용 면접관이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개인번호로 연락을 해왔다고 적은 것.

게재된 글에 따르면, 신협중앙회 면접관은 여성 지원자에게 “남자친구를 사귈 때 어떤 걸 중점적으로 보느냐”라고 직무 내용과 관련 없고 충분히 성희롱으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의 질문을 했다.

또 해당 면접관은 지원자의 개인 연락처를 알아내 취업에 실패한 지원자에게 연락 해 “계약직은 떨어졌지만 괜찮은 회사를 소개해주겠다”고 한 것.

이에 게시자는 “신협중앙회 윤리감사 관련 부서에 전화해서 얘기하려고 하는데 관련 부서 번호를 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신협중앙회 측은 내부 부서를 통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해당 지원자에게 사과하고 면접관에게 인사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면접관의 부적절한 질문 등을 같이 있던 다른 면접관이 제지했었고, 이후 사과를 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회사를 소개시켜주는 일이 흔하냐는 질문에는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자분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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