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작가의 '계절이 주는 위로'

문기환 / 기사승인 : 2021-01-07 19: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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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Promise for Fall’…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케이 옥션에 전시돼
▲케이(K)옥션 경매 출품작 ‘July Promise for Fall’ -김형선 작가는 각각의 조각들이 캔버스에 생명감을 불어 넣은 듯, 리드미컬한 모습의 작품은 다양한 보조제를 이용해 가늘거나 혹은 두텁게 조각하며 덧붙이고 쌓아 미묘하고도 형형색색 변화하는 자연에서 오는 끝없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역동적으로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하비엔=문기환 기자] 지난해 겨울의 초입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그렇게 누군가의 위로가 되기를'이란 타이틀로 신진작가 초대전에서 주목을 받은 김형선 작가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인사를 작품 경매 소식으로 전하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신진작가 김형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부터 1월 5일까지 진행한 서울 케이(K)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출품돼 지난 5일 오후 성공적인 낙찰 마감이란 선물을 받았다.

이날 경매 마감한 김 작가의 출품작은 ‘July Promise for Fall’이란 작품으로 꽃잎과 나뭇잎이 캔버스에서 마치 춤추는 듯한 입체감을 주며 시선을 끈다.

그는 “바람이 불어 살랑이는 꽃잎은 리듬감을 주고, 수면 위로 반짝거리며 다가오는 작고 큰 파도의 물결은 항상 내 마음에 스며든다”면서 “끊임없이 밀려왔다가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거나, 세지 않은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말한다.  

▲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K)옥션 전시장에서 김형선 작가가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사진= 김형선 작가 제공

김 작가의 출품작 ‘July Promise for Fall’은 아크릴과 유화 등 다양한 보조제를 이용해 가늘거나 혹은 두텁게 조각하며 덧붙이고 쌓아 만들어 이번 경매 작품에 작가의 마음이 충분히 표현됐다.

김 작가는 “기억이 머무른 그 자리, 그 날의 온도를 떠올리며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야말로 항상 곁에 있는 진정한 삶의 위로가 아닐까. 나는 우리의 시간, 그 자연의 계절들을 하나하나의 색으로 캔버스 위에 추억하고 꿈꾼다”고 밝힌다.

그래서 그는 지난해 11월 정동1928 아트센터에 초대된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으며 '그렇게 누군가의 위로가 되기를'이란 초대전 이름에 ‘계절이 주는 위로’라는 주제의식을 덧붙이면서 그림들의 생기를 더욱 뚜렷하게 했다.

김 작가는 “시간이 지나면 돌고 돌아오는 계절은 당연하게도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이 소소한 행복을 잊고 살아가기도 한다. 행복의 조건은 큰 것이 아닌 우리를 감싸는 따뜻함, 아름다움, 작고 소중한 추억에 있다”며 “친구와 가족 등이 소중하지만 많은 것이 헤어짐으로 더욱 아쉽고 우리는 유한하기에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떠한 일에도 찾아오는 계절은 더욱 소중하고 큰 위로가 된다”고 전한다.
▲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전시장에서의 김형선 작가 - 그는 잔잔하게 위치한 작품 속에 초대하여 자연이 움켜쥐고 있는 고유의 색을 눈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자연의 끝없는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그 소리까지 들었으면 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그의 작품 ‘July Promise for Fall’은 약속된 계절의 그리움을 남긴다. 또한 그 자연의 계절 모습을 하나하나의 색으로 아름답게 화폭에 담아 전시한 다른 많은 작품은 코로나19에 지친 우리에게 오는 계절에는 자연이 주는 일상을 맘껏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한 번도 어김없이 때에 맞춰 오는 계절이 주는 위로처럼 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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