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의 눈물..반려견 영정사진에 눈물 펑펑

임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6: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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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개통령’ 강형욱 눈물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이 자신의 반려견 영정사진을 찍다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행복하개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이경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형욱 훈련사의 개가 많이 아프다고 들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강형욱은 “마음을 준 친구가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도 어떻게 할 지 모른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경규도 “나는 많이 보냈지. 정말 어렵다. 아픔을 이겨내려고 하지만 많이 힘들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경규는 이유비와 사진 작가를 불러 회의를 가졌다. 이경규는 사진 작가에게 “다올이가 많이 아프다. 그날 선생님 모시고 가서 다올이 영정사진 제의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다올이의 영정사진 제안을 거부했다. 한참을 말이 없던 그는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 사진 찍기가 싫다. 죄송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보낼 준비를 진지하게 하지 않았다.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순간순간에 다올이가 있었는데, 다올이가 가고 나면 그 순간들이 한번에 올까봐 무섭다”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진 살 줄 알았는데, 날짜가 정해지니까 좀 그렇더라. 저도 그냥 개 키우는 사람이다. 죄송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후 강형욱은 이경규와 제작진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올이의 영정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중 다리가 풀려 주저앉은 다올이를 강형욱은 숨죽여 위로했다. 이유비는 “누구나 그런 이별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선생님도 그냥 한 명의 보호자인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떨구었다.

 

며칠 후 도착한 사진을 보며 강형욱은 “맞다. 이게 우리 다올이다. 다올이는 항상 이 모습으로 날 기다려줬다”고 말하며 한참동안 사진을 바라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비엔=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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