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17회 대통령배’ 개최…‘경주마 대통령’ 누구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6: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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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제8경주 2000m 장거리…총 상금 5억원

[하비엔=윤대헌 기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경마팬들의 방문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경마공원에서 ‘빅매치’가 열린다. 오는 28일 서울 제8경주로 열리는 ‘제17회 대통령배’가 그것. 이 경주는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상금은 5억원으로, 서울과 부산경남의 대표 경주마들이 2000m 장거리 승부를 펼친다.  

 

▲ ‘터치스타맨’.

 

▲ 부경/‘터치스타맨’(수, 4세, 한국, 레이팅 93, 김영관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0.0%)

대통령배 통상 6회와 지난 2015년부터 트리플나인과 뉴레전드로 5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 역시 우승컵을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린다. 김 조교사로부터 관리받고 있는 ‘터치스타맨’은 올해 4세마로, 더욱 단단해진 기량을 선보이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에서 우승을 꿰찬 이후 올해 2000m 경주는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8월 첫 도전에서는 KRA컵 클래식 우승마인 ‘미스터어플릿’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심장의고동’.

 

▲ 서울/‘심장의고동’(수, 5세, 한국, 레이팅 100, 지용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38.1%)

데뷔 첫 해인 지난 2019년 일간스포츠배 우승과 2020년 세계일보배까지 휩쓴 국산마 신흥 강자다. 지난 대통령배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장거리 경주에도 강점을 보였다. 세계일보배 우승 이후 대상경주 부진이 겹쳐 새로운 타이틀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마인 ‘지금이순간’ 역시 2번의 도전에도 따내지 못했던 대통령배를 과연 손에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흥행질주’.

 

▲ 서울/‘흥행질주’(수, 4세, 한국, 레이팅 98, 이준철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52.9%)

지난 2020년 코리안더비 3위, 같은 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3위를 기록한 이후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1400m 경주에서는 8위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8월에 열린 2000m 경주에서는 초반 선행으로 나와 선두를 잃지 않으며 막판 추격세도 뿌리치고 4마신 차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대상경주 등 영광의 순간을 기수로서 함께했던 이준철 조교사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강점이다. 

 

▲ ‘록초이스’.

 

▲ 부경/‘록초이스’(수, 5세, 한국, 레이팅 98, 강형곤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5.8%)

‘심장의고동’ 등 서울 소속 강자들이 출전했던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따내며 부산의 자존심을 세운 경주마다. 이후 장거리 위주로 출전해 상위권을 유지해왔지만, 아쉽게 대상경주에서는 을 못 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췄던 다실바 기수와 지난 3월 출전한 2000m 경주에서는 최고 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경주가 기대된다.

 

▲ ‘카빙크로스’.

 

▲ 서울/‘카빙크로스’(수, 4세, 한국, 레이팅 85, 김동균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75.0%)

12전8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른 신예 경주마다. 카빙크로스는 두바이원정 ‘석세스스토리’와 2015년 대통령배 우승마인 ‘독도지기’를 탄생시킨 ‘피스룰즈’의 자마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10월에 출전한 1등급 데뷔전에서는 6위를 기록,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2000m 장거리는 첫 도전으로, 김동균 조교사·함완식 기수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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