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최초 판매 로봇개 '스팟' 가격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0 1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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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ostonDynamics.com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사는 자사의 전기 로봇 중 한 대를 최초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개에서 영감을 받은 네 발 달린 로봇인 스팟(Spot) 모델의 '탐험가(Explorer)'는 감시 활동, 물자의 보호와 채취, 운송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9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교체 가능한 두 개의 건전지를 장착하고 있는 이 로봇의 가격은 7만4500달러(한화 약 9천만원)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제조 전문 엔지니어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1992년 설립한 엔지니어링 및 로보틱스 회사이다.

2013년 12월 글로벌 기업인 구글이 인수했고, 2017년 6월 다시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에 매각됐다.

최초 개발 이후 다른 형태의 로봇 세 대가 개발됐는데 아틀라스(Atlas)는 수색과 구조를 위한 인간형 로봇이고, 샌드플리(SandFlea)는 곤충에서 영감을 얻은 무게 5kg의 소형 로봇으로 9 m 까지 점프할 수 있다.

 

▲ (출처:Boston Dynamics)

세 번째 모델인 스팟(Spot)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최초의 로봇으로 키는 84 cm, 무게는 25 kg이며 최대 14 kg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

움직임과 조작을 돕기 위한 센서가 몸체에 골고루 퍼져있으며 3D 시각을 위한 입체 카메라, 심도 카메라, 다리 위치 센서, 힘 센서도 탑재됐다.

이동을 위한 전기 모터와 이를 제어하는 모든 전자 장치들은 90분 사용 가능한 건전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으며, 보조 건전지는 4620달러(한화 약 5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뉴질랜드에서 양치기 개의 임무를 수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감시하기 위해 사용됐다.

매사추세츠 경찰은 폭발물 통제와 취급을 하는 부대의 일원으로 스팟을 포함시킨 첫 번째 기관이 됐다.

이전의 경우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로봇 단기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스팟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구입이 가능해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스팟은 바퀴 달린 로봇이 할 수 없는 사다리 오르기 및 장애물 넘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팟은 드론도 들어갈 수 없는 통제구역을 이동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동된다고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스팟은 다른 로봇들이 갈 수 없는 곳으로 가서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 회사는 로봇에 합체할 수 있으며 효율을 높이고 보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일련의 부속품을 개발했으며 구입 비용은 15000달러(한화 약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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