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부부도 코로나19 감염됐다...감염 경로는 미확인

유아린 / 기사승인 : 2020-03-12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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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사진: AP=연합뉴스)

 

영화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 부부가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1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화 촬영차 호주를 방문 중인 행크스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동갑내기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할리우드 스타 중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힌 첫 번째 인물이라고 전했다.

 

행크스는 "리타와 난 여기 호주에 있다"며 "우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좀 있다"며 "리타는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미열도 있다.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며,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크스는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호주 퀸즐랜드주(州) 보건 당국은 행크스 부부가 현재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 격리돼있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감염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은 행크스가 "이른 아침에 검사를 받았다"며 "영화 세트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귀가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크스는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위해 호주를 찾았다. 행크스는 이 영화에서 1950년대 프레슬리가 스타덤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낸 '괴짜' 매니저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았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오는 16일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으로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순위"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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