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NO, 신과 인간의 로맨스"...'당운쓰' 전소니·기도훈 등의 건강한 로맨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3-22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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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발암 유발 캐릭터가 없다. 악역이 없는 드라마다. 누구나 다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티빙이 OTT(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써 본격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돌입한 가운데 첫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이하 <당운쓰>, 연출 김병수, 작가 은선우, 크리에이터 김은숙)가 공개된다. 

 

<당운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기도훈)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아홉 번의 시간 여행' 등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이는 김병수 감독과 '마이 프린세스'에서 신선한 소재로 섬세하게 인물의 감정을 어루만졌던 은선우 작가가 의기투합, '상속자들', '쓸쓸하고 찬라하神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믿고 보는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 화앤담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한층 높은 퀄리티를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든 김병수 감독은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하고 행복한 드라마를 만들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화앤담과 은선우 작가와 생각하며 만들었다"며 "발암 유발 캐릭터가 없다. 악역이 없는 드라마다. 누구나 다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포인트를 전했다.

 

<당운쓰>는 전소니, 기도훈, 박상남, 김우석, 갈소원 등 라이징 스타들이 함께한다. 김 감독은 "고체경 역할이 제일 중요했다. 대본 보자마자 전소니를 요청했다. 전소니 배우가 처음 나올 때부터 드라마를 쭉 봤는데 이 드라마랑 싱크로율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이어 "신의 역할들은 인간세계에서 볼 수 없는 비주얼이 중요해서 기도훈과 박상남씨를 캐스팅했고, 김우석씨는 이름(정바름)이랑 똑같이 생겼다. 갈소원씨는 아역으로도 유명하다. 삼신이라는 캐릭터에 대중이 다가가기 쉬운 느낌의 인지도가 있는 배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진행된 <당운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당운쓰>의 차별점을 전했다. 그는  "일반적인 판타지 드라마들은 상황에 처해지는 현실을 그린다. 우리는 인간과 신의 로맨스 드라마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시각적으로 신들의 공간이 차별화될 것 같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극중 막장 드라마 작가 고체경으로 분한 전소니는 "이 드라마가 가진 드라마 설정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운명을 쓰는 신이지만 이 신이 인간의 손을 빌려서 운명을 쓰는데 안 먹힌다. 그런 설정이 재밌어서 끌렸다"고 말했다.

 

고체경과 로맨스 호흡을 펼치는 운명을 쓰는 신 호윤 역의 기도훈은 "처음 오디션을 볼 때 호윤이라는 캐릭터와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이 용기를 불어넣어주셔서 잘 만들어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소니와 인간 세계에서 로맨스를 선보이는 역할 정바름으로는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김우석이 연기했다. 그는 "(정바름과 제) 싱크로율은 55%정도다.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직진적인 모습도 닮아있고 비슷하지만 바름이라는 인물은 호윤이가 인생을 완벽하게 설계해줬기 때문에, 저는 그런 완벽한 삶을 살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기도훈과 함께 운명을 쓰는 '운명 복붙의 대가' 명을 연기한 박상남은 "다 같은 또래이다보니 젊은 에너지 표출이 쉬웠다. 다 같이 시너지를 잘 낼 수 있었던 거 같고, 대본리딩 때부터 빨리 촬영장 가고 싶었는데 촬영장에서도 호흡이 좋았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드라마 '화유기'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갈소원은 운명이 기록될 명부를 만드는 '어린 삼신 할매' 삼신 역으로 분했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 배우님을 참고했다. 그 캐릭터가 되게 당차고 말투나 목소리가 삼신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참고하려고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은선우 작가가 김은숙 작가와 오래했던 후배이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가) 기획적으로 많은 조언도 줬고, 톤앤 매너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눴다. 유니크한 아이디러를 많이 제공했다"며 크리에이터로 합류하게 된 김 작가에 대해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인생에 때때로 비가 내리죠. 그 비를 맞으면 감기가 걸린다. 지금 현재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데 내리는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어필했다.

 

한편 <당운쓰>는 오는 26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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