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대령 役 크리스토퍼 플러머, 91세 일기로 별세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2-06 1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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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뮤지컬 명작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연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6일 연합뉴스는 플러머가 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플러머는 1965년 개봉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영국 출신의 명배우 줄리 앤드루스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나치 독일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게오르그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플러머는 아내를 잃고 일곱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완고하고 권위적인 트랩 대령 역할로 열연했다.

한편 플러머는 캐나다 토론토 출생이다. 캐나다에서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플러머는 할리우드 영화계와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도 진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평생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플러머는 '비기너스'(2010)에서 아내와 사별한 뒤 뒤늦게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2012년 84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82세의 나이로 오스카 트로피를 움켜쥔 그는 최고령 아카데미 수상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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