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반려견의 문제 행동 빈도 수 증가 우려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8 17: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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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코로나19 (COVID-19)봉쇄 기간 동안 주인과 함께 격리 생활을 하면서 물기, 짖기 등 문제 행동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동물단체 도그 트러스트(Dogs Trust)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영국의 개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이 위기 상황에 이르렀음을 경고했다.

견주들의 25% 이상이 그들의 반려견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새로운 문제 행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또한 '개 짖음'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48% 증가했으며, '개 물림'에 대한 검색을 40%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그 트러스트의 레이첼 케이시(Rachel Casey)는 "코로나19는 전국에 걸쳐 수 백만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았다.

"어떤 개들은 주인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운동 감소 및 휴식 공간 부족, 다른 개들과 교류 부족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봉쇄가 일부 개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도그 트러스트는 이러한 문제 행동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유기견 및 안락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도그 트러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람들이 반려견의 문제 행동들이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문제 행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개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도그 트러스트는 반려견들이 문제행동을 보이면 우선 수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하며 처벌 등에 의한 교정 방법을 최대한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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