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진 "반려견, 아이들 사회·정서적 발달에 도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6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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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사회 및 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Pediatric Research'에 실린 이 연구는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의 어린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 보다 사회적, 정서적 행복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과 텔레톤 키즈 연구소의 연구팀은 2~5세 어린이를 포함한 1646가구의 설문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했는데 연구에 포함된 1646가구 중 686가구(42%)가 반려견을 기르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아이들의 나이, 성별, 수면 습관, TV 시청 시간, 부모들의 교육 수준을 고려한 했을 때 개를 키우는 가정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보다 정서와 사회적 사회 작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23%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개를 기르는 가정의 아이들은 반 사회적인 활동에 관여할 가능성이 30% 낮았고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40% 낮았다.

저자인 헤일리 크리스찬(Hayley Christian) 부교수는 "개 소유가 어린 아이들의 복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단순히 반려견의 존재만으로 긍정적인 행동과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개를 키우는 가정의 아이들 중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사회적 정서적 발달이 저조할 가능성이 36%나 적었다.

헤일리 부교수는 "연구 결과를 볼 때 개소유가 아이들의 발달과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아이들과 개 사이의 애착에 기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반려동물 사이의 더 강한 애착은 함께 놀고 산책하는 시간의 양에 좌우되며 이는 사회적 정서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소유하는 것의 잠재적인 영향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아이들의 애착이 아이들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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