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1년 만에 흑자전환…‘구지은 효과?’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0 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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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7200여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전망
단체급식·식재사업 부문에서 수익 개선이 주효

[하비엔=윤대헌 기자] 지난해 적자에 허덕이던 아워홈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30일 아워홈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1조7200여억원에 영업이익은 약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낸 지 1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아워홈은 핵심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재사업 부문에서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식재사업 부문은 부실 거래처 관리와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여기에 식품사업 부문이 대리점과 대형마트 신규 입점 확대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단체급식 식수 증가와 신규 점포 오픈 등을 통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9월 아워홈 미국 법인은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역시 2021년 기준 점포 수는 41개로, 이는 2018년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가정간편식(HMR) 역시 흑자전환에 한 몫을 담당했다. 아워홈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신규 가입고객 수도 250% 증가했다. 최근에는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시간에 맞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론칭해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구지은 부회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워홈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 가치를 더해 새로운 회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강점만을 융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은 유지하되, 스타트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더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또 단순히 매출만을 높이기 위한 거래를 지양하고 케어푸드와 고객맞춤형 솔루션, 식음서비스의 다(多)플랫폼화 등 미래 지향적 가치를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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