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람 '전염 위험'은 적어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6: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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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COVID-19)'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어

 

[사진=gettyimagesbank]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점점 확산되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내 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것이다. 특히 'Canine coronavirus(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병명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는 현재의 질병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왕관' 모양의 둥글게 생긴 바이러스 계열을 지칭한다.

코로나19(COVID-19)라고 명명된 현재의 변종은 작년 12월에 처음 관찰되었으며 다른 변종으로는 SARs-CoV(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MERs-CoV(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

코로나19(COVID-19)는 중국 우한의 한 재래시장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12일 14시 현재 전 세계적으로 45183명 확진, 1115명 사망, 4849명 회복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COVID-19)를 옮길 수 있다는 가짜 뉴스가 돌면서 수많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되거나 심지어는 잔인하게 살해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WHO(세계보건기구)는 반려동물을 통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며 반려동물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될 가능성도 적다고 밝혔다. 

 

현재의 변종은 중국 우한 시장에서 팔렸던 바이러스를 옮기는동물을 섭취하면서 인간 숙주에게 바이러스가 전달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물론 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만 이러한 변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nine Voronavirus(개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형태 면에서 둥글고 왕관 같은 외관 때문에 인간의 바이러스 명칭을 따서 명명되었다.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대부분의 경우 개들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변을 먹어서 발생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anine Coronavirus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이 빈번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가끔 무기력함, 식욕저하, 설사가 발생한다. 

 

설사는 피나 점액을 포함할 수 있고 파보바이러스(Pavovirus)와 같은 질병을 겪고 있는 동안 감염이 일어난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동일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개가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되었다는 보고는 없다. 이전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은 인간과 동물의 접촉에서 시작되었다. 

 

SARs-CoV는 고양이, MERs-CoV는 낙타, 코로나19(COVID-19)는 박쥐, 뱀 등 발병 당시 우한 시장에서 팔리고 섭취되었던 다양한 동물들이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인체 숙주를 감염시킨 후 이 변종 바이러스는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고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전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낙타와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역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반려동물을 감염시켰다는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한다.

좋은 위생 습관은 코로나19(COVID-19)V와 같은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도록 한다, 그리고 반려견도 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변을 먹지 못하게 하고 규칙적으로 목욕을 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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