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러블리 선미팝"...선미, 올여름 '보라빛 밤'으로 설렘 자극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6-29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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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매번 파격 콘셉트를 선보였던 선미가 러블리하게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포인트는 '설렘'이다.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틑 통해 선미가 새 앨범 '보라빛 밤' 발매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10개월만 컴백한 선미는 "개인적으로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앨범 작업을 비중있게 했다. 10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뭔가 내가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들어주실 지 되게 궁금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앨범 준비와 함께 최근 방영된 '선미네 비디오가게'로는 첫 MC에 도전했다. 그는 "섭외가 왔을 때 나를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능을 많이 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예능도 잘 못한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더라. 웃기고 말할 필요가 없는 자리더라.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 선배님이 게스트였다. 천천히 하라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편안하게 잘 했던 것 같다. 녹화 내내 박미선 선배님 눈을 계속 쳐다봤다. 그렇게 하니까 내가 선배님의 감정에 이입이 되더라. 되게 신기했다. 처음 겪어보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새 앨범 '보라빛 밤'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이다. 선미가 자신이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곡을 통해 몽환적으로 풀어냈다. 

 

이 곡은 선미가 직접 작사를 맡았다. 그는 "공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포인트를 전햇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기도 시기인만큼 무겁게 가기 싫었다. 사람들을 해소시킨다는 생각에 '공감'이 밑 받침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선미는 "2절 가사에 '나 조금 어지러운 것 같아' 부분이 있다. 술에 취하면 혀가 짧아지는 듯한 느낌을 냈다"고 했다. 이어 "브릿지에 '꿈인가 싶다가도 그 밤은 진심인거야' 부분은 그 밤이 진짜라고 믿고 싶었다는 의미다. 보라색이 꿈같은 느낌이다. 그 부분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보라빛 밤'은 러블리한 선미의 모습이 담긴만큼 기존의 곡들과는 달리 힘을 좀 뺐다. 뮤직 비디오 역시 사랑하는 청춘들의 모습과 함께 밝고 청량미 넘치는 선미의 모습을 담았다.

 

선미는 "여름이지 않냐. 여름이랑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제가 준비하면서 굉장히 그동안 안했던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밝고 청량한 느낌을 한 적이 거의 없더라. 조금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음악 자체도 들으면 기분 좋고 설렜으면 했다"고 바랐다.

 

사실 '보라빛 밤'은 선미가 준비하던 신곡이 아니었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보랏빛 하늘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다. 웅장한 브라스가 나온다. 저만의 색을 유지하고 싶어서 인트로나 중간에 플루트 소리가 나온다"며 '선미표 시티팝' 특성을 살렸다고 전했다.

 

포인트 안무도 빠지지 않았다. '손가락'을 이용한 안무가 2개나 있다. 선미는 포인트 안무 이름을 '끼부리고 싶을 때 추는 춤'과 '최면춤'이라고 설명한 후 즉석에서 선보였다. 그러면서 선미는 "미야네(팬클럽명)가 좋아할 것 같은 노래라고 스포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미는 마마무 화사와 동시 앨범을 발매한다. 이어 청하와 정은지 역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으로, 여자 솔로 가수들의 대격돌이 예고된 바. 하지만 선미는 "저는 경쟁 자체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경쟁보다 새로운 음악이 사람들에 어떻게 들릴 지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다. 화사, 청하, 은지님 같이 활동하는게 정말 놀랍다.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힘을 내서 이 씬을 씹어먹는 것 같고 모두가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획일화된 콘셉트가 아니라 아티스트마다 또렷한 색깔이 있다. 저는 그게 너무 대단한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선미도 예쁘게 사랑할 줄 안다. 참 제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기보단 이 노래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설렘'이다. 이번 노래로 그걸 보여주고싶다"고 거듭 소망했다.

 

1위 공약을 묻자 선미는 "1위를 사실 기대를 별로 안 하고 있다. 지금 여기서 생각해보겠다"고 한 뒤 "보라빛 밤'을 한강이나 정말 밤중에 아무도 모르게 라이브를 켜서 라이브 하면서 '보라빛 밤'을 보여주고 싶다. 뭔가 횡단보도 건너면서 뮤직비디오에도 있지 않나. 그런 것을 실제로 해보고 싶다. 제가 막 거기서 공연하고 도망가고 이런 엉뚱한 공약을 해보고싶다"고 바랐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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