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부산항 러 화물선 16명 코로나19 확진...입항 전 고열환자 신고 안해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6-23 15: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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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화물선이 고열환자가 3명이나 있었음에도 입항 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2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21일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를 하던 중 유증상자 3명이 발생해 전체 선원 21명을 검사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한 권 본부장은 "입항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고열 환자가 3명 있었음에도 제대로 신고되거나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조사를 더 한 뒤 검역법에 따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 도선사·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통역·해운대리점·수리업체 등 26명과 하역 작업자 61명, 미확진 러시아 선원 5명 등 총 17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 중에는 해당 화물선과 거의 같은 위치에 정박해 있던 다른 선박(아이스 크리스탈)의 선원 21명과 하역 작업자 63명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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