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웨일즈, 반려동물 3자 거래를 금지하는 '루시법' 발효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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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루시(Lucy), 사진=Birmingham Mail

 

영국 웨일즈에서 잔인한 강아지 번식장의 학대를 없애기 위한 루시법(Lucy's law)이 4월 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펫숍, 온라인거래를 통해 강아지를 파는 것과 같은 3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부도덕한 사육업자들이 시장으로 향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마크 아브라함이 입법을 추진하였으며 수 년간 강아지 번식장에서 학대를 당했던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엘 루시(LUCY)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마크는 "이 법은 강아지 번식 및 강아지 밀수를 종식시키 위한 큰 걸음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된 후 판매되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합법적인 거래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겸 동물운동가인 피터 이건(Peter Egan)은 "내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동물 복지 법안 이라고 루시법에 대하여 평가했다.


동물 복지부 장관인 골드스미스(Goldsmith)경은 이법을 적용하여 도울 수 있는 반려동물들을 찾아줄 것을 사람들에게 촉구했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도 루시법의 승리에 대하여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밝혔다.


구조 후 루시는 2013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으나 강아지 번식 농장의 학대는 계속됐다.


루시는 간질과 관절염 등 질환에 시달리다 2016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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