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31일부터 경기도이천에서 충북 충주까지 KTX 달린다

문기환 / 기사승인 : 2021-12-24 14: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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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개통…KTX-이음 하루 8회 운행, 가남·감곡장호원·앙성온천 정차

▲KTX-이음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31일부터 중부내륙선 구간(경기도 이천~충북 충주)에 KTX-이음을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제 중부 내륙지역에서도 고속열차를 타고 수도권까지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충주, 음성 등 충북 북부지역은 다른 교통수단보다 소요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단축돼 수도권까지 가는 길이 쉽고 빨라졌다.

정차역은 모두 5개로, 부발(이천)·가남·감곡장호원·앙성온천·충주에 정차한다. 중부내륙선 개통과 함께 가남역, 감곡장호원역, 앙성온천역이 새로 건설됐으며, 부발과 충주역은 시설을 개량했다.
 

▲우등실 내부 

 

하루 운행횟수는 평일과 주말 동일하게 상행 4회, 하행 4회 총 8회다. 

 

운임은 KTX 기본 운임인 일반실 8,400원으로 책정됐지만, 개통 기념 이벤트로 전 구간을 내년 3월까지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승차권은 24일 오후 2시부터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예매할 수 있다.


부발(이천)∼충부 기준 일반실 8,400원→5,000원, 우등실 11,400원→8,000원

이천 부발역은 수도권 경강선과 연결돼 전철로 환승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경강선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수서역, 수원역과 통하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과 용인 수지로 이동할 수 있다.

중부내륙선에 투입되는 고속열차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이음이다.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친환경 열차로 6칸이 1편성, 좌석 수는 381석(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이다.

KTX-이음은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킨 동력분산식 열차로 좌석 효율성과 가감속력이 뛰어나 수송량이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맞춰 개발된 한국형 고속열차다.

모든 좌석에 휴대폰 무선 충전기, USB포트와 220V 전원콘센트가 있으며, 좌석별 창문, 넓은 좌석 공간 등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트렌드에 맞춘 쾌적한 기차여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우등실은 좌석별 VOD 장치와 전동식 등받이 등 편의시설로 차별화했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중부내륙선 개통에 맞춰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노선 환승안내 등 고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개통 이벤트를 계기로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밝다.

한편, 중부내륙철도는 경기도 이천 부발에서 문경까지 총 93.2㎞의 단선철도로 이번 개통은 1단계 구간(54㎞)이다. 충주~문경 간 2단계 구간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일반실 내부

나희승 사장은 “중부내륙선 개통으로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졌다”며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충북 북부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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