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유기동물보호소 인력난...동물 '안락사' 증가하나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0 2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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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물보호단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력 및 수용력 문제로 안락사 증가 우려
▲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나 보호소의 인력난이 보호소 동물들의 안락사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시 대부분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입양되는 개들의 수는 줄어들고 이는 더 많은 개들이 안락사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동물보호단체는 말했다.

미국은 안락사를 실시하지 않는 일부 동물보호소를 제외하고 대부분 보호소에서 최대 수용 마리 수를 초과하게 되면 머무른 기간이 긴 순으로 안락사를 시킨다.

코로나19 확산 후 다수의 입양 행사가 이미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단체는 '동물보호소의 자원봉사자 및 출근 직원의 감소' 에 대응하기 위해 '의학적인 문제가 없거나 위험하지 않은 모든 동물에게 행해지는 안락사의 중지'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한 '세입자들에게 동물을 버리라고 강요하는집주인의 행동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는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보호소에 보내는 일반적인 이유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뉴욕 동물보호센터의 케이티 한센(Katy Hansen) 대변인은 "우리는 안락사가 증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체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다." 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후 적절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위하여 재택 근무를 하면서도 2000명의 뉴욕 시민들이 입양을 했다.


"우리는 지난 주에 모든 의학적인 문제가 없고 위험하지 않은 동물의 안락사를 중지시켰고 지금까지 극단적인 의학적 소견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안락사를 시키지 않았다." 고 그녀는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뉴욕동물보호센터의 안락사 중지(No-kill) 정책을 옹호하는데 이는 어떤 동물도 보호 중에 안락사 시켜서는 안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복지단체의 수 십 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많은 보호소들은 여전히 수용력이 부족하다거나 동물이 아프거나 위험하다면 동물을 안락사 시킨다.

일부 보호소는 안락사 금지 정책이 있지만 그 역시 동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이는 갇혀있는 상태에서 의도하지 않게 동물들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하고 질병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한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안락사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75% 이상 감소했는데 그러한 변화는 중성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중성화로 인하여 반려동물의 개체 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보호소의 수용 능력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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