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계 최초 男구미호"...'구미호뎐' 이동욱X조보아X김범의 색다른 변신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0-07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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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이동욱과 김범이 세계 최초 남자 구미호로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조보아 역시 기존의 청순함을 벗고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인다.

 

7일 오후 2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연출 강신효

, 배우 이동욱 조보아 김범이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과 김범은 각각 남자 구미호 이연과 이랑으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강신효 감독은 "최근에 많이들 보고 계신 마블 히어로가 있는데 드라마에서도 그런 식으로 한국적인 히어로를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드라마들과는 캐릭터에서 차이가 있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구미호가 등장해 신선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작가분과 구미호 얘기를 나눴다. 여성 캐릭터다. 한이나 로맨스가 주로 이야기다. 캐릭터가 바뀌어야 이야기가 많이 바뀔 것 같았다. 여자 구미호가 있으면 남자도 있을 것 같았다. 남성 구미호가 인간을 사랑하고 있지 않을까. 잘 됐을까.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어떤 마음을 갖고 현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과 김범이 남자 구미호 역할에 캐스팅 된 것과 관련해 강 감독은 "저희가 판타지고 액션 로맨스도 있고 코믹도 있다. 판타지에서는 시청자가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기본적인 배우가 갖고 있는 아우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자 구미호를 세팅하고도 상상이 잘 안 갔다. 저는 이동욱이라는 배우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생각했다. 조보아씨도 그렇다. 김범 배우도 소집해제 직전에 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랑을 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 같았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조보아씨는 그동안 맡아왔던 인물과 다른 지점이 있었다. 굉장히 털털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남자 구미호 이연 역할이다. 나이는 1000살 이상이다. 과거에는 백두대간을 지키는 산신이었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거기서 물러나게 됐다. 이승을 떠도는 망령들을 잡아서 저승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했다. 매니지먼트 대표님한테 전해 들었다. 여배우(구미호)가 누구냐고 하니 '너'라고 하더라"라며 "캐스팅 기사 나가고 저한테 큰 힘이 되기도 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책임감 부담감도 있엇다. 오늘 방송을 통해서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지아로 분한 조보아는 "남지아는 평소 제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 성격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연기했다. 셋 중에 유일한 인간이다. 어릴 때 부모를 실종하는 사고를 겪는다. 이 사고는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일으킨 것이라고 믿고 PD가 된 성장형 캐릭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역 후 4년만에 첫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범 역시 남자 구미호로 분했다. 그는 "600살 정도된 구미호다. 구미호와 인간 반반 피가 섞인 반인반묘다. 형이랑 배다른 형제고 형을 미워하는 캐릭터다"며 "저도 신선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사람을 홀리는 것이다. 극 중 형이 동욱이 형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범은 "구미호라는 전설을 공부하다보니 재밌는 것이 있더라. 여우가 50년을 살면 여성으로 둔갑을 하고 100년이 넘으면 성별에 관계없이 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 구미호의 유래인 토종여우 움직임도 보고 다큐도 보고 동물적인 움직임도해보고 싶어서 따라했다. 화려한 겉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분들과 많이 상의를 했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판타지 액션인만큼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액션을 미리 준비해야했다. 조보아는 "제 액션신이 많지는 않지만 나중에 살짝 나오는 걸 위해서 기본적인 부분부터 준비했다. 액션은 이제까지 해왔던 연기와 다른 결이 있어서 큰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연기가 마찬가지지만 상대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했다. 이동욱씨와 연기를 하는데 많이 챙겨주고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도깨비'라는 판타지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뭔가를 많이 준비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어려운 부분들은 감독님과 상의해서 잘 했다. 액션이 많아서 보아씨랑 김범씨랑 액션을 많이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호 액션이 기존 액션들과는 다르다. 무술 팀이 엄청 고생하고 계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그는 "저희 CG 팀도 엄청 고생하고 계신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강 감독은 "2년이상 준비했다. 배우들 캐릭터 비주얼 다 자신있다"고 했다. 여기에 이동욱은 "하이라이트 보고 기대된다는 반응을 봤다. 본방은 더 재밌다"며 애정을 전했다.

 

한편 '구미호뎐'은 이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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