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피지오겔 바디로션 생산국 태국에서 '일본'으로…소비자 불만 커져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14: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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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겔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글
[하비엔=홍세기 기자] LG생활건강이 제조 판매하고 있는 피지오겔 제품 중 바디로션이 올해 1월부터 일본에서 제품을 만든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LG생건에 따르면, ‘피지오겔 DMT 바디로션 400㎖’ 제품 제조국은 지난 1월 1일부터 태국에서 일본 사이타마로 변경됐다.

LG생건은 지난해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생산·판매 중이다.

제조사인 LG생건 측은 “제조국이 바뀌었을 뿐 제품 성분과 함량은 변경되지 않았다”며 “일본 방사능 테스트를 거친 안전한 시설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지오겔 바디로션의 안전성과 일본 생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불매운동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생건 측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바디로션이 안전한 시설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일본 사이타마 공장은 LG생활건강의 일본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를 통해 2018년(11월) 인수한 LG생활건강의 현지 사업장”이라며 “이 공장은 ‘ISO 22716’ 인증,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인증과 함께 화장품보다 더 관리 등급이 높은 ‘의약부외품’(한국의 의약외품과 유사) 인증을 받은 안전한 생산시설과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생활건강의 생산시설인 사이타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일본 현지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대부분과 북미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으로 공급되는 피지오겔 DMT 바디로션 400ml 제품은 당사 방사능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안심 품질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라고 거듭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편, LG생건은 지난해 초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19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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