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옐로우' 밝음 아닌 차가움"...강다니엘, 내면 담아 '컬러' 시리즈 완성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4-13 14: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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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강다니엘이 2개월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CGV청담에서 '컬러'(COLOR) 시리즈인 미니앨범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옐로우'(YELLOW)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2월 발매한 미니앨범 '파라노이아'에 이어 약 두달만에 돌아왔다. 그는 "'파라노이아' 활동 당시 다음 앨범에 대한 예고편이라고 말씀 드렸다. '옐로우' 앨범은 당시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옐로우'가 가지고 있는 색과 메시지가 세다보니 예고편을 들려드리는게 어떨까 해서 가장 쉽게 듣고 강렬한 '파라노이아'를 들려드리게 됐다. '원래 계획에 있었고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고 초고속 컴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강다니엘은 새 앨범 '옐로우'에 대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 속에서 기획을 시작했다. 항상 얘기하고 싶었던 주제를 담았다. 이중성, 모순을 노래로 녹여내보면 흥미로운 노래가 나올까 작업했다"고 설명하며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귀여운 색으로 많이 생각하신다. 팬분들도 '옐로우'라고 하자 개나리 같다고 했지만 저한텐는 노란색이 밝은 색깔이 아니다. 새벽에 가로등을 봤을 때 노란색이었다. 이미지가 차갑고 혼자만의 생각을 갖게 하는 색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타이틀곡 '앤티도트'(Antidote)'는 강다니엘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 진화를 예고한다. K팝에서 흔히 시도 되지 않았던 Alternative R&B로 완성됐다. 그는 "직역하면 해독제라는 의미다. 마음의 병으로 벼랑 끝에 매달리는 심정이 담겼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은 평소와는 다르게 목소리를 날카롭게 녹음을 하려고 했다. 실험적인 도전이 많았다. 장르도 얼터너티브 알앤비인데 록 요소가 많다. 일반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도전의 의미"라고 했다.

 

특히 지난 앨범에 이어 '옐로우'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한 강다니엘은 "다 제 얘기다. 표현이 과격해질까 걱정한 부분이 있다. 그것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 '파라노이아'에서 그런 부분이 많았다. 저랑 항상 제이큐 님이랑 작업을 하는데 이번 앨범 테마가 어둡다보니 둘이서 두 시간정도 작업실에 있다가 너무 우울해서 각자 집에 갔다"고 작사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완성본을 들었을 때는 스스로 후련한 느낌이었다. 내 작업물에 스스로 고해성사 한 느낌이었다. 아무데서도 말하지 못한 내 속 마음을 곡에 넣었다는 것이. 그 덕분에 마음이 많이 풀렸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다니엘의 앨범은 '피해망상', '해독제', '해결방안' 등 생소한 소재와 단어를 음악으로 녹여냈다. 그는 "'파라노이아' 녹음 전날 '앤티도트'를 녹음했다. '마젠타' 앨범 발매 후 스스로가 음악적으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젠타'도 좋은 앨범이고 좋은 추억이겠지만, 성장해가는 모습과 더불어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도전의 이유를 전했다.

 

'앤티도트'는 독무를 비롯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모은다. 그는 "장르가 생소하다보니 저희 디렉터 분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 뮤직비디오 촬영 전전날까지 수정이 많았다. 절규를 하는 듯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자유로워지는 스토리라인이 있으니까 그 표현을 많이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모든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를 둬보자 했다는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는 영화를 찾고했다. 이번에는 그런 게 없다보니 의미 있는 동작들로 가득 채웠다"며 "포인트 안무는 코러스 부분에 있다. 곡 제목에 솔직하게 목에 해독제를 꼽는다. 이게 효과가 없어서 '뭐지?'라는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다소 어두운 수록곡 중 '세이브 유'(Save U)는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이다. 강다니엘은 "뭔가 친구를 위로한다는 의미보다는 많은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그대로 있어도 괜찮아 보다 사랑을 더 담고 싶었다. 돌이켜보니 스스로에 함부로 대했던 것 같다. 제 자아가 무너져내리니 기댈 곳이 안보였다. 그런 마음이 다니티(강다니엘 팬클럽명) 여러분도 똑같을 것 같아서 한번 써 봤다"고 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컬러' 시리즈를 마치며 강다니엘은 "완성하니 삼원색이 됐다. 개인적으로 '싸이안'은 봄에 맞는 청량한 음악이었다, '마젠타'도 여름의 뜨거움의 시작과 씁쓸함을 잘 나온 것 같다. '컬러' 시리즈를 하면서 기획했던 의도랑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마지막에는 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다니엘은 "세상엔 너무나 멋있는 아티스트가 많다. 제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음악을 하고 싶다. '컬러' 시리즈가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 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6시 신곡을 공개한다. 8시에는 팬들과 함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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