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일원, 초고층 주상복합 ‘천지개벽’…대규모 상업시설 대거 입성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7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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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업시설 거래량 역대 최대
이달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분양

[하비엔=홍세기 기자] 서울 청량리가 주거시설을 비롯해 교통 편의시설 등 전 분야에 걸쳐 개발이 진행되면서 강북의 핵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부터 GTX 2개 라인이 정차하는 등 서울의 대형 호재가 청량리에 집중된 상황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청량리는 주거시설을 시작으로 교통·편의시설 등 전 분야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고 59층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비롯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40층),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3층) 등으로 인해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 청량리 정차 노선.

 

특히 기존 전농구역, 전농12구역, 용두1구역 등에도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청량리 일대가 새롭게 바뀌고, 청량리 6~9구역과 제기4구역 등 추가 재개발이 진행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교통호재도 만만치 않다. 향후 청량리역은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중앙선 6개 노선 외에 GTX-B 노선과 GTX-C노선,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4개 노선이 신설될 계획이다. 

청량리역은 삼성역, 서울역과 함께 서울에서 단 3곳뿐인 GTX 환승역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한국판 ‘라데팡스’로 불리는 광역환승센터 계획과 60여개의 버스 노선까지 갖추게 된다. 

 

이에 맞춰 상업시설 시장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형 개발로 인해 정착 인구 증가는 물론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청량리 주변 공실률(소규모 상업시설)은 2.4%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 평균 6.4%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분양도 순조롭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 준공을 앞둔 단지 내 상업시설은 모두 100% 계약이 끝났다. 

 

초고층 주상복합을 관통하는 답십리로도 확장되면서 신규 도로를 따라 새로운 상권 형성도 기대된다. 그동안 청량리역 주변은 1호선을 따라 이어지는 왕산로를 제외하면 왕복 2차선 내외의 좁은 샛길이 많아 정체가 심하고, 상권 발달도 더뎠다. 

 

따라서 왕복 8차선 대로로 확장되면 도로 양측으로 초고층 ‘주상복합 4인방’과 상업시설이 늘어서게 된다.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조감도. [사진=한양]

 

답십리로 바로 앞 상업시설도 분양에 들어간다. 한양은 총 219실 규모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3층에 자리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바로 앞에 약 3400㎡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고, 내부는 세계적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와 협업한 아트 라운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투자가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특히 청량리에 공급되는 상업시설은 풍부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배후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라며 “게다가 주택시장의 경우 규제가 심한 만큼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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