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끈으로 조여진 채 버려진 반려견, 극적으로 구조 후 상태 호전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9 0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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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layala Manorama

 

인도 케랄라(Kerala) 지역에서 폭죽이 든 과일을 먹고 임신한 코끼리가 사망하자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와중에 지난 일요일(현지 시간) 케랄라 지역에서 또 다른 동물학대 사건이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트리슈 지역의 동물보호활동가들은 입이 끈으로 꽉 조여져 있는 개를 구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주 전 티슈르 지역 소재 '동물복지서비스를 위한 사람들의 모임(PAWS)'은 올루(Ollur) 지역에서 입이 끈으로 조여진 채 배회하고 있는 개가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았다.


PAWS 자원 봉사자들은 며칠 동안 해당 지역에서 개를 수색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트리슈 지역 PAWS 담당관에 따르면 "우여곡절 끝에 개를 발견했을 때는 끈이 마치 개의 입 주위를 감싼 것처럼 보였고 피부를 관통해 코뼈가 보였다."고 말했다.


끈을 제거하자마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2리터에 가까운 물을 마셨다고 한다.


개는 구조돼 항생제를 투여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개들은 음식물 섭취없이 몇 주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담당관은 개가 목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반려견이라고 말했다.

PAWS는 총 11개의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0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7년 동안 황소부터 새끼 고양이까지 수천 마리의 동무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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