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유현주 앞세운 '마스터바니' 노재팬에도 승승장구…매출 2배 신장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4: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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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日TSI그루브에 브랜드 로얄티 연 40억원 지급
브랜드 '파리게이츠'·'마스터바니에디션'·'세인트앤드류스' 등
▲크리스에프앤씨 ci 및 파리게이츠·마스터바니에디션·세인트앤드류스 bi
[하비엔=홍세기 기자] 지난해 ‘No Japan’(노재팬)으로 대변되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일본산 제품들을 비롯해 라이센스 계약으로 한국에 진출한 브랜드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들은 일본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골프의류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 의류 브랜드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하이드로겐’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중 파리게이츠와 마스터바니는 국내 여성골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해당 브랜드들은 일본 기업인 TSI그루브앤스포츠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어 로얄티를 지급하며 국내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라는게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해당 브랜드들은 ‘노 재팬’ 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해에도 알찬 실적을 거뒀다.

파리게이츠의 경우 다소 매출이 하락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을 다시 끌어올렸고, 마스터바니의 경우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파리게이츠는 지난 2018년 약 89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일본 불매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약 851억원으로 5%정도의 매출 하락을 겪었다.

마스터바니의 경우 론칭 초기인 지난 2018년 약 5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019년에는 무려 112억원으로 2배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올해에도 파리게이츠는 상반기 누적 4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2019년 상반기 매출 414억원을 뛰어넘었다.

마스터바니도 2배 이상 성장을 지속했다. 올해 6월까지 누적 92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상반기 46억원을 가볍게 제쳤다.

특히, 마스터바니의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현주 선수를 모델로 활발하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가 지급하고 있는 로얄티의 총 규모는 연간 약 40억원 수준으로 로얄티 지급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영업 기밀에 속하는 것으로 사업보고서에 공개된 내용 외에는 따로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의 세인트앤드류스도 파리게이츠와 마스터바니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 본사인 TSI그루브앤스포츠의 브랜드로 지난 2017년 10월 계약 맺어 본격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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