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부산광역시장배’ 개최…장거리 최우수마 ‘신·구’ 경합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3 14: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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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4시20분…‘스테이어 시리즈’ 3번째 관문

[하비엔=윤대헌 기자]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오는 26일 오후 4시20분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Ⅱ, 1800m) 대상경주가 열린다.

 

‘스테이어 시리즈’ 3번째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과 부경의 3세 이상 경주마가 총 상금 6억원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경주다.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는 대상경주 상금 외에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고, 시리즈 누적승점 상위 3두는 오는 9월 열리는 국제초청 경주 ‘코리아컵’에 한국 대표마로 출전할 수 있는 우선권을 받는다.

 

이번 경주는 특히 장거리마의 세대교체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신·구 강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 위너스맨.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위너스맨(부경, 국1, 수, 4세, R126, 최기홍 조교사, 승률 68.8%, 복승률 81.3%)
앞서 열린 1‧2관문 승자로, 이번 경주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마로 꼽힌다. 부마는 최근 씨수마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머스킷맨’으로, 모마 ‘위너스마린’도 현역시절 1등급 경주에서 활동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경주 거리를 늘려 장거리에 집중했고, 지난 YTN배에서는 가장 바깥쪽 게이트 번호(11번)를 받고도 선입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다. 

 

▲ 히트예감.

 

▲ 히트예감(부경, 국1, 수, 4세, R100, 방동석 조교사, 승률 69.2%, 복승률 92.3%)
지난해 최우수 3세마로, 부계에는 ‘에이피인디’의 피가, 모계에는 ‘미스터프로스펙터’와 ‘스톰캣’ 등 명마의 피가 흐른다. 최초 수득가가 1억5000만원에 달하고, 올해 2월까지 우승 또는 준우승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는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 이번 경주를 통해 명성을 되찾을 지 관심을 모은다.

 

▲ 석세스마초.

 

▲ 석세스마초(부경, 국1, 거, 4세, R106, 민장기 조교사, 승률 90.0%, 복승률 90.0%)
대상경주 입상 전적은 없지만 10전9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경주 첫 도전이었던 ‘오너스컵(GⅢ)’에서 12위를 차지한 이후 또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체중 480㎏ 전후로,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혈통적으로도 중장거리에 적합하고, 그에 맞게 경주거리를 잘 늘리고 있다.

 

▲ 행복왕자.

 

▲ 행복왕자(서울, 외1, 미국, 수, 5세, R129, 박윤규 조교사, 승률 44.4.%, 복승률 72.2%)
전년도 ‘그랑프리(GⅠ)’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최강자에 등극한 경주마다. 데뷔 후 8번째 경주에서 첫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2년간 출전했던 경주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2년간 모두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해 검증을 끝냈고, 마체중 570㎏으로 남다른 체구를 자랑한다. 

 

▲ 심장의고동.

 

▲ 심장의고동(서울, 국1, 수, 6세, R125, 지용철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2.3%)
2012년 연도 대표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로, 지난해 ‘대통령배(G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마 최초로 부자가 GⅠ경주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대통령배(GⅠ)’를 통해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올해 스테이어 1‧2관문인 ‘헤럴드경제배(L)’와 ‘YTN배(GⅢ)’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거리에 다소 변동이 있지만, 그간 꾸준히 장거리에 주력해 온 만큼 이번 경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 청담도끼.

 

▲ 청담도끼(서울, 외1, 미국, 거, 8세, R134, 토니 조교사, 승률 47.4%, 복승률 65.8%)
지난 2018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이자 같은 해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석권한 ‘왕년의 장거리 강자’다. 특히 2분4초3이라는 2000m 거리 국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총 수득상금이 30억원을 넘는다. 다만, 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최근 성적은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4월 출전예정이었던 1800m 거리 경주에서는 진입불량으로 출전제외되고, 2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이번 경주가 반 년 만의 출전이다.

 

한편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는 예시장부터 경주 장면, 시상식까지 약 1시간 동안 경주 전 과정이 KBSN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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