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태진아 관계 “싸가지 없었지만 지금은 약해졌다”

임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1 1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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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양대 산맥’ 송대관 태진아 관계 화제만발

 

▲ 사진=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트로트 양대 산맥’ 송대관과 태진아의 관계가 화제다.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은 30일 밤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트로트계의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송대관은 “태진아는 내게 전생으로 치면 첩 정도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수미는 “내가 송대관 디너쇼에 가는 것도 태진아 흉보는 것이 재밌어서 간다”며 송대관의 태진아 디스 발언을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송대관은 태진아의 실력에 대해 “태진아는 고음이 기가 막히게 올라간다. 그런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태진아 특유의 갈라지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말 많이 올라가면 닭 모가지 비트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대관은 태진아와의 라이벌 구도가 시작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코미디 프로에 게스트로 불려갔다. 그 때 ‘어제 태진아 씨가 나왔는데 송대관 씨를 은근히 씹던데’라고 하더라. 그래서 속으로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대관은 “한 때는 정말 살벌했었다. ‘너랑 방송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두 달 동안 말을 안 한 적도 있었다. 태진아가 출연하면 내가 안 나간다고 한 적도 있었다”면서도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송 선배가 있으니 지금의 나도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하니 마음이 약해진다”고 태진아에 대한 애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비엔=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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