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저격' 박경, 경찰 자진출석...피의자 신분 조사

유아린 / 기사승인 : 2020-03-10 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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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일부 가수들을 향해 '음원 사재기' 문제를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당한 가수 박경이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경이 지난 9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 형사고발/고소 건에 대하여 성동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븐시즌스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조사 날짜가 많이 지연됐지만, 박경은 추후 진행되는 수사 협조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 송하예 등 선후배 아티스트의 이름을 나열하고 "나도 그들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박경의 소속사는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며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없이 발언한 것으로,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등의 소속사 측은 박경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을 일으킨 네티즌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리고 얼마 후 예고대로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이에 박경 소속사 측은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본 사건을 계기로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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