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손현주X'모범형사' PD, 믿고 보는 다섯번째 만남될까(ft.경쾌)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06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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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장르물의 대가 손현주가 '추격자', '황금의 제국' 등으로 호흡을 맞췄던 조남국 감독과 '모범형사'로 다섯번째 만났다.

 

6일 오후 1시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운데 조남국 감독, 배우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 개그우먼 박지선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조남국 PD는 '모범형사'에 대해 "드라마가 시작되기 5년 전에 두 건의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강도창(손현주)가 범인을 잡고, 범인은 사형을 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의 기억 속에서 그 사건이 잊혀져 가고 있을 때 쯤 강 형사는 이메일을 하나 받는다. 내가 잡은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때 20년 넘게 집행이 되지 않았던 사형이 첫 집행될 것이 예고된 가운데 강형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본인만 모른채 하면 사건은 묻힌다. 근데 갈등을 시작한다. 그렇게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감독과 손현주는 알려진 작품만 해도 '추격자'와 '황금의 제국'에 이어 3번째 호흡이다. 조 감독은 "정확히는 손현주 배우랑은 5번째 호흡하고 있다. 5번 작품을 하면 호흡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저의 페르소나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현주와 호흡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 드라마 속 강도창은 특별난 사람도 아니다. 싸움은 엄청나게 잘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형사다. 욕심도 있고 마음도 여리다"며 소시민적인 인물이라고 전했다.

 

손현주 역시 감독의 제의에 대본도 안 보고 결정했다. 그는 "감독님 이름만 듣고 대본도 안 봤다.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손현주는 "이번에 만났을 때 예전의 팀들도 많았다. 드라마는 팀워크라 생각한다. 다른 감독님이었으면 촬영 회차가 늘어났을 것이다. 근데 감독님은 그러지 않으셨다. 은연중에 조심스럽게는 '모범형사2'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저희는 결과물로 말씀 드리겠다. 2가 나왔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범형사'에서 손현주와 환장할 콤보로 활약할 장승조는 손현주와 호흡에 대해 "다시 만나고 싶다. 다시 만나서 지금보다 더 즐겁게 투닥거리면서 작업을 하고 싶다"고 재회를 희망했다.

 

그는 "항상 촬영에 들어갈 때마다 선배님 저 이렇게 해도 될까요 하면 너 하고싶은 대로 해. 편하게 해 라고 열어주신다. 배우가 현장에서 마음껏 표현하고 걸림돌 없이 같이 공유하면서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셨다"며 감사해했다.

 

그러면서 장승조는 "저희 배우들을 연기부라고 하신다. 연기부 부장으로서 저희 배우들 사이에서 우뚝 서 계셔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기부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받은 손현주는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시면 '모범형사'는 시즌2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며 재차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손현주와 장승조 못지 않은 케미를 선보이는 배우들이 지승현과 이엘리야다. 두 사람은 기자 선후배 관계. 지승현은 "제가 사회부 부장으로 나서고 이엘리야씨가 저를 보고 기자라는 꿈을 꾸고 기자의 세계로 몸 담은 것이다. 전문직 전문 배우라서 그런지 청출어람이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어 "정말 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서 정말 정안일보 부서에서 일하는 느낌이다. 기자 대 기자로 뜨거운 케미를 보였다"고 기대감을 안겼다.

  

 

이엘리야는 "진서경이라는 인물은 혼자 고민하고 혼자 풀어가는 이야기가 있다. 그럴 때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연기할 때 유정석이라는 인물의 속은 어떤지 모르지만 항상 현장을 재밌게 밝게 해주셨다. 연기할 때도 선배를 바라보고 정말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오정세는 "오종태라는 인물보다는 작품에 매력을 느꼈다. 감독님과 처음에 얘기하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다보면 죄를 짓는다. 그 죄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나쁜 사람은 살아온 환경과 현재를 봤을 때 죄는 밉지만 '저 사람은 저래서 저렇게 됐구나' 이해가 가거나 동정이 간다. 또 어떤 나쁜 사람은 어떻게 자랐든 열등감이 있든 동정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나쁜 사람이 있을 거다. 오종태는 후자에 가까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포인트로 접근을 했다. 많이 나쁜 사람이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종태를 연기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가의 시계를 차고 다녔다. 그런 느낌으로 비주얼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우들은 저마다 관전 포인트로 '관계적 케미' '영향력' '이야기' 등을 꼽았다. 조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 "수사물이다. 기존의 너무 많은 수사물이 있어서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했다. 특별한 답이 없더라. 사건을 좇는 드라마는 아니고 사람을 좇는 드라마다. 등장인물 하나 하나 모든 인물들에 애정을 가지고 잘 그리려고 노력을 했다. 감동오 있고 웃음도 있고 생각보다 경쾌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배우들 덕분에 제가 생각했던 연출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모범형사'는 이날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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