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발전소, 50대 화물차 기사 추락사…혼자 작업하다 추락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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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50대 화물운전기사가 석탄회(석탄재)를 화물차에 싣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 관리자가 따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8일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 영흥화력발전소(본부장 김우용)에서 숨진 화물차 기사 A(51)씨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 주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A씨는 발전소에서 나온 석탄회를 45t짜리 화물차의 적재함에 실은 뒤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하던 상차 작업은 화물차 상부 뚜껑을 통해 호스를 연결하면 일정량의 석탄회가 차량에 쌓이는 반자동화 시스템이다. 사고 당시 혼자서 작업 중이었던 A씨는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현장에 별도의 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안전 관리 주체를 파악하기 위해 발전소와 A씨가 소속된 석탄회 운송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상하차 업무에 대한 하청 계약 관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차 작업이 화물차 기사 혼자 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단 서류상 안전 관리자부터 확인할 예정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아울러 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해당 현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추락할 위험이 있는 높이 2m 이상의 장소에서 작업할 경우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고 관련 안전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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