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일등공신 이레, 카체이싱→디테일 감정연기까지 '美친 존재감'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10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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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에서 배우 이레가 미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들의 필사의 사투를 그렸다. 특히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이레는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준이 역으로 분했다. 온 나라를 집어삼킨 재난 후 좀비가 들끓는 도심 속에서 살아남은 준이는 민정(이정현)의 가족들과 만나 함께 살아가며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좀비들과 싸우는 캐릭터다.

 

이레는 재난 영화 장르에서 보여준 성별, 나이의 클리셰에서 벗어나 좀비와의 사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카체이싱 액션에서 이레의 맹활약은 관객들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 이레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행운이었다"라는 연상호 감독의 말처럼 탁월한 운전 실력을 뽐내는 준이는 거침없는 운전으로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의 묘미를 선보이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극 속에서 쾌감을 선사한다.

 

화려한 카체이싱 연기를 선보인 이레는 어제(9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성년자라 직접 운전할 수는 없었지만 시뮬레이션이나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마치 가상의 게임 속에 들어가 미션을 해치우는 것처럼 좀비 특유의 특성을 이용, 그들을 다루는 모습은 당찬 10대 소녀의 모습이다. 어리지만 든든한 모습은 걱정이 아닌 그를 응원하게 한다.

 

또 이레는 "극 중 준이는 어렸을 때부터 폐허가 된 세상에서 자란 아이다. 그러다 보니 상처도 많고 거친 곳에서 자라다 보니 무뎌져 있다. 그 아이의 마음까지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카체이싱 액션 뿐만아니라 '준이'는 동생과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는 맏이 노릇을 톡톡히 해냈으며,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도 소화해내며 '만능캐'임을 입증했다. 그가 '반도'의 일등공신이라는 것은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모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영화 '소원'에서 많은 이들을 눈물 짓게 했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어른들에 큰 깨달음을 안겼다. 10대 청소년 배우가 된 이레는 또 한번의 성장을 거듭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매 작품마다 폭풍성장하는 배우 이레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한편 '반도'는 7월 15일 개봉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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