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선언…ESG경영 박차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2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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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25% 감축’ 등 로드맵 발표
업계 최초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

[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이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3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식품 업계 최초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CJ제일제당의 약속’이라는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단순한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사의 전 사업영역에 걸쳐 부정적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선언이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저탄소화와 신기술 개발·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자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게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 우위가 될 것이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튼실한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CJ제일제당의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내세운 중장기 핵심 전략 방향은 사업장의 탈(脫)탄소 에너지 전환과 제품 및 솔루션의 친환경적인 혁신이다. 또 공급망·협력사 등 가치사슬 전반의 그린 파트너십 구축이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온실가스·에너지·물·폐기물 등 각 영역별 12가지 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온실가스는 전 사업장의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시키고,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해 오는 2050년에는 아시아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매립 폐기물은 제로화하는 한편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솔루션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외 원재료 조달부터 제품 판매와 폐기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의 탄소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제품의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영향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공급망·협력사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간다. 또 투자 결정 시에도 잠재적 탄소비용 부담까지 고려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내부 탄소가격제’가 도입된다.

 

탄소중립에 필요한 투자 재원은 ESG 연계 대출 등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싱가포르 DBS은행과 1500억원 규모의 ‘ESG경영 연계 대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구를 지키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ESG) 지향점인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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