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강동호·이진혁 등 12명 '프듀' 시리즈 조작 피해자였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1-18 1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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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조작

피해를 입은 피해 연습생 12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기존 3천700여만원의 추징금도 유지됐다.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프듀' 시리즈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총괄 프로듀서 김용범 CP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바. 그는 1심과 같은 형량이 내려졌다.


안 PD는 '프듀' 전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은 이 같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안 PD와 김 CP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보조PD 이모 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500만~1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순위 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들은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 수밖에 없고, 국민 프로듀서로 자부심을 느끼던 시청자들은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 연습생의 이름을 거론했다. 거론된 피해 연습생은 ▲시즌1의 김수현·서혜린 ▲시즌2의 성현우·강동호 ▲시즌3의 이가은·한초원 ▲시즌4의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재판부는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반면, 수혜 연습생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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