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공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3: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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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칩·프로세서·전력관리칩’ 3종…전장 사업 강화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시스템반도체는 업계 최초로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과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관리칩 ‘S2VPS01’ 3종이다.

 

최근 초고속 통신칩과 고성능 프로세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차량에 탑재되는 전자 부품이 증가하여 차량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개발은 최근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엑시노스 오토 T5123’은 차량용 통신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초당 최대 5.1Gb의 초고속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주행 중에도 끊김없이 고용량·고화질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최신 5G 기술 기반의 멀티모드 통신칩이 내장돼 5G망을 단독 사용하는 SA모드(Stand Alone)와 LTE망을 함께 사용하는 NSA모드(Non-Stand Alone) 두 가지를 지원한다. 

 

또 Arm사의 ‘코어텍스(Cortex)-A55’ 코어 2개와 ‘GNSS’를 내장해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을 더욱 용이하게 했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이고,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 기술이 결합된 기술로 실시간 교통정보와 원격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위치 추적, 긴급 구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은 LG전자 VS 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가상 비서 서비스와 음성·얼굴·동작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또 선명한 화면을 위한 불량화소 및 왜곡 보정 기술, 이미지 압축기술이 내장됐고, HiFi 4 오디오 프로세서 3개를 통해 최상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 최대 1.5GHz 속도로 구동되는 Arm사의 ‘코어텍스-A76’ 코어 8개와 ‘Mali-G76’ 그래픽 처리장치 코어 11개로 구성돼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카메라는 최대 12개까지 지원한다.

 

이 가운데 그래픽 처리장치는 2개의 그룹으로 분리돼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정보 처리 장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이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인 ‘에이실-B’ 인증을 획득한 전력관리칩 ‘S2VPS01’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장애가 일어날 수 있는 사용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압·전류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보호 기능과 발열 차단기능, 자가 진단기능이 탑재됐다.

 

박재홍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의 지능화 및 연결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삼성전자는 최신 5G통신 기술과 진화된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로세서, 안정적이고 검증된 전력관리칩을 제공해 전장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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