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비만 앞에 도사리고 있는 중대한 위협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7 23: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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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

 

최근 통계를 보면 미국의 개 56%가 과 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이 개들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임에도 불구하고 81%의 반려인들은그들의 반려견이 과체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이상적인 체중을 20% 이상 초과하는 것이 아닌 반려동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라고 수의학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비만이 독립적인 질환이 아니라 관절염, 만성신장병, 요로계질환, 간질환,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질환들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비만은 겉으로 보여지는 문제가 아니라 생리학적 문제를 수반하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는 것을 반려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눈으로 보기에 반려견이 활동적이고 뚜렷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정상의 기준이 명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반려인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기준에서 단지 몇 킬로그램 증가라고 생각하지만 반려견에게 있어서 몇 킬로그램은 생리학적으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 특히 고양이에게 몇 킬로그램은 재앙이다.

 

일부 소형 품종에게 있어서 1킬로그램 추가는 인간 기준 10킬로그램의 체중을 늘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정상 대비 10%만 과체중이 돼도 반려견의 수명이 33% 감소하고 당뇨병, 관절염, 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대로, 비만인 개들이 약간의 체중만 줄여도 이득을 볼 수 있다.

 

골관절염에 걸린 비만견을 대상으로 한 2010년 임상시험에 따르면  정상 대비 체중 초과율이 6.1%로 줄어든 시점부터 절뚝거림의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2018년 수의학 저널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 따르면 12개 품종을 조사한 결과 과체중인 개들의 수명이 더 짧았다고 한다.


과체중 그룹에서의 예상 감소 수명은 2년 6개월이었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가진 개가 체중을 6% 정도 줄인다면 이는 질병예방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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