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순항…‘원격탑승교’ 완공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5-12 1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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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조8405억원 투입,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공사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지상 2층 원격탑승교 완공

[하비엔=문기환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월 말 기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종합공정률이 38.8%(계획대비 100.2%)에 달하고, 이 가운데 원격탑승교 건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4조8405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확장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 지난 11일 김경록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새롭게 건설한 ‘원격탑승교’를 둘러보고 있다.

원격탑승교는 여객터미널이 아닌 계류장(항공기 이동지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여객을 위한 실내 탑승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계류장 탑승 여객들은 항공기 탑승을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별도의 계단을 이용해 항공기에 탑승함에 따라 우천이나 강풍 등에 노출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원격탑승교가 오픈되면 기상악화에 노출되는 불편 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펜데믹 발생 초기 단계에 검역 대상 도착 여객의 동선 분리 및 바이러스 유입 차단 등을 위해 특별검역존으로도 운영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마련된 원격탑승교는 지상 2층 규모로, 동·서편 2개씩 총 4개 동이 건설된다. 이번에 준공된 탑승교는 서편 2개소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에 앞서 원격탑승교 준공을 선제적으로 완료해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방역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라며 “남은 4단계 건설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 공항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6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 제2여객터미널 확장 △ 제2여객터미널 접근도로 신설 △ 제2교통센터 확장 △ 계류장 신설 △ 수하물처리시설 연장 등의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4년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증가하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천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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