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공연 티켓 폭탄 세일...대종상영화제 연기

안대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4 12: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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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역에서도 관계자가 열감지기로 오가는 승객들의 체온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빗슈=안대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확산하면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빅 피쉬'의 R석(30매)은 이날 현재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가(13만원)보다 무려 62% 떨어진 가격이다.

 

공연기획사와 예술의전당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이 60% 이상 세일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오는 13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실내악 공연도 정상가보다 50%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4~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서울시향의 '부활' 공연은 취소표가 나오고 있다.

 

오스코 벤스케 음악감독의 취임 공연이어서 '완판'됐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자 취소 표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서울시향은 "일부 좌석이 취소됐지만, 예매 취소 표가 나오면 바로 재판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대종상영화제도 연기됐다(사진:대종상영화제)
 

오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영화제를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추후 개최 시기를 다시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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