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방인의 도움으로 실종된 개를 되찾은 퇴역군인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4 14: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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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데이와 에르자, 사진=Mike Day Facebook

[하비엔=박명원 기자] 많은 용감한 미국 퇴역군인들처럼 마이크 데이(Mike Day)도 아프카니스탄에서 입은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27번의 총격을 받고 적의 수류탄에 맞아 의식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해군 특수부대원은 알카에다 조직원 4명을 살해했고 그의 용맹함에 대한 댓가로 퍼플하트, 해군 십자 훈장을 받았으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했던 순간을 상세히 기록한 회고록을 썼다.

그러나 데이는 새 책을 홍보하기 위하여 국토 횡단 여행 중 그의 개 에르자(Herja)가 실종됐을 때 그 생애 가장 큰 전투에 직면하게 됐다.

데이와 그의 여자 친구 크리스티 홈즈(Kristy Holmes)는 유타 주 세인트 조지에 잠시 들렸는데 호텔 근처에서 시작된 불꽃 놀이에 개가 겁을 먹고 도망쳐버린 것.

에르자는 퇴역 군인과 서비스독(Service Dog)을 짝지어 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데이에게 배정됐는데 지금은 서비스독으로 훈련받던 개가 낯선 도시에서 실종됐다.

버지니아 출신인 데이와 홈즈는 어디서부터 찾아봐야 할지 막막했는데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르자에 관한 글을 게시하고 묵묵히 기다렸다.

다행히도 세인트조지는 큰 도시가 아니었고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가 분명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데이의 게시물은 600번 이상 공유됐고 실종된 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2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심지어 한 커플은 자전거를 타던 중 에르자를 봤던 장소로 데이를 안내하기도 했다.

데이는 지역 언론에 "에르자가 돌아온 것은 기적이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연락하고 개를 쫓아다니며 우리를 부른다.


"어떤 여자분은 저먼셰퍼드 추격견을 데리고 나오겠다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데이의 여자 친구인 홈즈는 낯선 장소에 친절한 이방인들의 지지에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으며, 그들의 조언과 격려가 에르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다.

에르자는 해 지기 20분 전에 지역 초등학교 인근 산책로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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