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쥬는 K팝? J팝?"...JYP, 新 걸그룹 니쥬를 둘러싼 '신선한 논란'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08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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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전원 일본인으로 이뤄진 JYP의 새로운 걸그룹 니쥬(NiziU)를 둘러싸고 신선한 논란이 화제다.

 

JYP와 소니뮤직이 합작해 탄생한 걸그룹 니쥬는 9명의 멤버로 이뤄졌으며, 그룹명은 다양한 매력과 색깔을 지닌 그룹 Nizi(니지: 무지개)와 멤버, 팬들을 뜻하는 U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사진=니쥬, JYP엔터테인먼트, 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Inc.

 

오는 11월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0시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앨범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로 이례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오리콘에 따르면 니쥬의 'Make you happy'는 13일 자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실물 음반 포인트와 디지털 앨범 포인트를 기반으로 하는 해당 차트에서 디지털 포인트만으로 1위를 거머쥐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앨범 성적만으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니쥬가 최초다.

 

뿐만 아니라 6월 29일~7월 5일 집계 기준 디지털 앨범, 디지털 싱글, 스트리밍 부문의 3개 주간 차트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하며 했다. 

 

▲사진=보이스토리, 신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또한 역대 두 번째이자 여성 아티스트 최고 성적이며, 오리콘 차트에 처음으로 등장한 신인이 3관왕에 오른 것 또한 니쥬가 최초다.

 

이에 양국에서는 니쥬가 'K팝'이나 'J팝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니쥬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앨범으로 이들의 퍼포먼스는 K팝을 연상시킨다. 뮤직비디오 또한 한국 한강, 홍대 일대 등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즉, 일본인들이 'K팝'을 부르는 느낌이 강하기에 'K팝'이라는 주장과 일본에서 데뷔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됐음으로 'J팝'이라는 반응으로 양분되고 있다.

 

JYP가 합작한 그룹은 니쥬 전에 중국의 보이스토리가 있다. 보이스토리는 JYP 중국 법인인 JYP 차이나와 TME(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가 합작 설립한 신성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당시인 2018년 평균 연령 13세로 한위, 즈하오, 씬롱, 저위, 밍루이, 슈양 6명의 멤버로 꾸려졌다. 보이스토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아래 전원 중국인 멤버로 구성, 이들의 음악 역시 'K팝'은 아니다. 

 

올해로 데뷔 3년인 보이스토리는 최근 중국그룹 최초로 온라인 언택트 공연 'STAGE : On Air'를 선봬 동시 접속자 수 338만을 돌파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본격 데뷔,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토리의 '스테이지 : 온 에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제작협찬으로 진행돼, 언택트 시대 속 한중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K팝'은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사랑받으며 하나의 대한민국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K팝 영광하며 K아이돌을 꿈꾸는 소년, 소녀들이 국내 오디션에 도전한다. JYP는 'K팝의 현지화'를 실행, 보이스토리와 니쥬를 론칭, 성공시켰다.

 

JYP의 이같은 전략이 과연 아시아를 넘어서 글로벌화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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