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種)을 초월한 모정에 얽힌 가슴 뭉클한 사연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8-31 15: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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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와 새끼 고양이들, 사진 = Sunshine Dog Rescue

[하비엔=박명원 기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하고 있던 임신한 개 조지아(Gorgia)는 선샤인 개 구조대(Sunshine Dog Rescue)에 의해 구조됐다.

조지아는 긴급 제왕절개를 받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산으로 인해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 강아지들을 구할 수 없었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믹스견인 조지아는 새끼들이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자신이 누워있던 매트리스를 찢는 등 강아지를 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고 마치 그 모습은 정신이 나간 듯 보였다고 한다.

조지아가 힘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던 아니타(Anita)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젖이 필요한 고아가 된 강아지들을 찾는 다는 글을 올렸다.

운명이었는지 몰라도 때 마침 엄마가 절실하게 필요한 네 마리의 고양이가 나타났다.

아니타는 종이 다르다는 점에서 망설였지만 종종 다른 종들의 동물들을 보살피는 동물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보살핌이 없어 발생할 최악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지아에게 맡겨보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첫 날 밤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사망하면서 비극이 시작되는 듯 하였으나 다행히 나머지 세 마리는 잘 지내고 있으며 이 특이한 가족은 보호센터에서 함께 회복했다.

아니타는 "처음 한 마리를 꺼내어 냄새를 맡게 했어요. 조지아가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다른 고양이도 소개 시켰어요.

"조지아가 순간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이 놀라웠고 고양이들은 조지아가 개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후 네 마리의 동물 모두가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됐으며, 조지아를 입양한 사람이 새끼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다시 한번 고양이와 가족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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