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길가에서 구조한 강아지, 알고 보니 새끼 여우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8 1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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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rcy_com/Twitter

 

길가에 강아지가 버려져 있으면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일본에 사는 트위터 사용자 마시(Marcy)는 최근 우연히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강아지와 만나게 됐고 '루나(Luna)'라는 이름까지 붙여주며 주인을 찾을 때 까지 돌봐 주기로 결심했다.

마시는 트위터를 통해 도로변에서 루나를 발견했으며 팔로워들에게 혹시 잃어버린 사람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루나가 정말 귀여운 강아지라고 말했지만 일부에서는 루나가 개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마시는 이런 논란을 확인하기 위하여 수의사를 만나보기로 결심했으며 실제로 루나가 새끼 여우라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루나에 대한 마시의 이런 사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잠시 동안만 루나를 돌봐 줄 수 있을 뿐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마시는 알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여우가 인간에게 전염되는 위험한 기생충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여우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루나는 농장으로 넘겨졌다.

마시는 트위터에 "루나를 농장에 넘겼다.


"기회가 되면 루나를 찾아갈 예정이다." 라고 글을 남겼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루나는 생후 1~2개월 정도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너무 어려서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거나 먹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농장에서 양육될 예정이다.

한편 마시는 여우를 매우 좋아하게 됐고 여우를 보호하는 단체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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